국가보훈부(보훈부)는 4일 “광복 80주년을 맞는 내년, 지구 반대편인 브라질에 안장된 광복군 출신 고(故) 김기주(1990년 애족장)·한응규(1990년 애족장) 지사의 유해가 국내로 봉환된다”고 밝혔다.
앞서 보훈부는 지난 3월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등 남미지역에 안장된 독립유공자 묘소 3기에 대한 실태조사를 최초로 진행했다.
이번 실태조사는 브라질 상파울루와 쿠리치바 소재 공동묘지에 각각 안장된 두 지사의 유족 측에 유해봉환 추진 의사를 확인하고 묘소 관리상태를 점검하기 위해 이뤄졌다. 보훈부는 유족, 현지공관 관계자 등과 세부 시기와 각종 절차 등을 협의했다.
김 지사는 일본군에서 탈출 후 광복군 총사령부 보충대에 입대해 독립운동을 펼쳤다. 한 지사 역시 일본군에서 탈출 후 광복군 제2지대 제3구대 소속으로 정보수집 등의 활동을 전개했다.
특히 김 지사는 육군사관학교 5기 출신으로 6·25전쟁 당시 화령장전투 및 안강지구전투 등에서 혁혁한 공적을 세워 충무무공훈장을 받았다. 두 지사는 각각 1971년(김기주)과 1972년(한응규) 브라질로 이민 후 김 지사는 2013년, 한 지사는 2003년 별세했다.
보훈부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인근 라 오라시온 묘지 내 한인 묘역에 안장된 광복군 출신 고 장덕기(1990년 애국장) 지사 묘소도 점검했다. 장 지사의 경우 재(在)아르헨티나 재향군인회 등과 협력해 관리하기로 했다.
장 지사는 광복군 제2지대에 입대해 활동했으며 1945년 5월 한미합작특수훈련(OSS)을 받고 국내 정진군 평안도반 제1조에 배속돼 국내 침투 공작을 대기하던 중 광복을 맞이했다. 1977년 아르헨티나로 이민간 그는 1996년 별세했다.
이 뉴스클리핑은 http://iictv.com에서 발췌된 내용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