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동구청이 일산진마을 새뜰마을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일산진마을 주민공동이용시설'을 지난 9월 4일자로 준공했다.
일산진마을 주민공동이용시설은 동구 일산동 160-4번지 일원 1천270㎡에 지상 1층 연면적 422.64㎡ 규모로 조성됐다.
이곳은 일제 강점기 때 동구 지역 항일운동의 중심이었던 보성학교가 있었던 곳으로, 공사 당시에는 보성학교 설립자인 고 성세빈 선생의 송덕비와 일산경로당이 있었다.
동구청은 송덕비를 인근의 성세빈 선생 생가로 잠시 이전했다가 건물 준공 뒤 다시 이곳으로 옮겼다.
이번에 준공된 주민공동이용시설에는 지역 주민들의 휴식을 위한 경로당과 다목적실이 만들어졌으며, 보성학교와 고 성세빈 선생을 비롯해 동구 지역의 항일운동역사를 널리 알리는 기념 전시관을 조성 중이다.
동구청은 기념관 안에 일산진 항일운동의 발자취를 담은 영상과 사인물, 각종 자료를 모아 동구 항일운동 역사를 주민들에게 널릴 알릴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예전에 낡은 일산진경로당이 있던 곳에 주민공동이용시설이 들어서게 돼 이 지역 어르신을 비롯한 지역 주민들이 쾌적하고 안전한 공간에서 여가를 보내고, 지역 주민들에게 동구의 항일운동 역사를 널리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구청은 2016년부터 2020년까지 국시비 등 53억6천900만원을 들여 일산진마을 일원에서 기초생활 인프라 및 주거환경개선을 위한 '일산진 새뜰마을사업'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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