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정보신문 : [경남도], 9번째 ‘찾아가는 부울경 메가시티’ 설명회 통해 부울경 농촌 융복합산업(6차 산업) 활성화 의견수렴

- 31일, 진주 비실연꽃마을 방문해 부울경 메가시티와 농촌융복합산업 활성화 필요성 설명
- 코로나19 이후 저밀도 생태관광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 부울경 농산어촌지역을 체험형 농촌융복합산업의 메카로 키워야

경남도는 8월 31일 경남의 대표적 농촌형체험마을인 진주 비실연꽃마을을 방문해 9번째 ‘찾아가는 부울경 메가시티 설명회’를 개최하고 부울경 메가시티와 연계한 농촌융복합산업(6차산업) 활성화를 위한 현장의 의견을 수렴했다.

도는 부울경 메가시티가 부산, 울산, 창원(동부경남), 진주(서부경남)의 4대 거점도시와 인근 중소도시 그리고 농산어촌까지 연계해서 수도권과 함께 대한민국의 새로운 발전축을 만드는 구상인만큼 거점도시 인근 농산어촌 활성화를 위해 농촌융복합산업의 역할이 중요함을 설명하고 이를 위한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비실연꽃마을 김종천 대표는 “수도권 집중과 지방소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메가시티 전략이 꼭 필요하고 제대로 추진되어야 한다. 다만, 기후위기와 코로나19 시대에 맞게 전략을 잘 짜야 한다. 그런 측면에서 부울경의 시도민들이 즐기면서 힐링도 하고 자연의 소중함을 되돌아볼 수 있는 농촌융복합산업 활성화가 도농상생 차원에서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참석한 부산 동의대학교 호텔·컨벤션경영학 여호근 교수는 “해외 주요국에서는 오래전부터 생태관광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우리나라도 코로나19 이후 힐링도 하고 환경 의식도 높일 수 있는 저밀도 생태관광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이러한 새로운 형태의 관광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관광콘텐츠가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부울경 메가시티를 계기로 부울경의 농산어촌지역을 체험형 농촌융복합관광산업의 메카로 만드는 준비를 지금이라도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함께 참석한 부산 소재 관광스타트업인 더 라온(the laon) 이민규 대표는 “코로나19로 불안감과 피로감도 높아졌지만 환경의식도 함께 높아졌다. 불안감을 줄여주면서 자연도 느낄 수 있는 관광콘텐츠가 필요하다. 오늘 간담회를 계기로 농촌융복합산업에 관심이 있는 부울경 지역의 전문가와 시·도민이 함께 모여 ‘부울경 메가시티와 농촌융복합산업 활성화’를 위한 심도 있는 논의를 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면 좋겠다.”는 제안을 했다.

장영욱 도 동남권전략기획과장은 “경남은 부산과 울산에 비해 농산어촌 지역이 많다. 부울경 메가시티를 계기로 이런 지역들을 잘 활용할 수 있는 농산어촌융복합산업을 활성화하는 것은 인근에 있는 부산과 울산 시민을 위해서도 대단히 중요하다. 조만간 전문가와 도민들이 참여하는 토론회를 열어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정책에도 반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13년 행정안전부 마을기업,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체험휴양마을로 지정된 비실연꽃마을은 높은 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토양이 진흙이며 일조량이 적은 지리적 환경 속에 주민들과 함께 농가소득 창출 방안을 고민하던 중 ‘연’을 재배하기 시작했다. 40여 가구가 친환경 연을 생산하여 연잎차, 연근차, 연근가루 등으로 소득을 올리며, 최근에는 북카페 운영과 수제맥주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