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군(군수 유천호)이 인구 늘리기를 위한 다채롭고 참신한 시책발굴에 나섰다.
강화군 출산율은 2020년도 기준 인천시 0.829보다 높은 1.312를 보이며 지난 8월 말 인구는 지난해 6만9천203명보다 소폭 늘어난 6만9천324명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유소년·청소년 인구(0~19세)는 7천818명으로 12％에 불과하고 65세 인구는 2만3천413명으로 전체인구의 33％를 차지해 인구 활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군은 인구를 늘리고 활력을 높이는 아이디어를 수렴하고자 '대학생 강화군 인구 늘리기 아이디어 공모'를 진행했다. 관 주도의 출산지원책에서 벗어나 민간과 지역공동체가 중심이 되는 출산 정책 등 총 53건의 폭넓은 아이디어가 접수됐다.
군은 사전심사와 1, 2차 심사를 진행해 '당신, 강화에 있어 줄래요', '미취학·초·중·고 학업 지원을 통한 인구 유입 증대 및 이탈 방지 방안' 등 총 5건을 우수제안으로 선정했다. 유 군수는 6일 군수실에서 수상자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유천호 군수는 "공모전에 제출된 과제를 우리 군 여건에 맞고 실현 가능하도록 다듬어 인구정책으로 반영하겠다"며 "인구증가와 소득증대, 궁극적으로는 군민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앞으로도 여러 분야에서 군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군정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경제적 부담이 저출산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출산지원금을 수도권 최고 수준으로 지난 2월 인상했다.
▲첫째아는 출산지원금, 생일축하금 및 양육비를 포함해 740만 원을 지원받는다. ▲둘째아는 1천160만 원 ▲셋째아는 1천960만 원 ▲넷째아 이상은 2천840만 원이 지원된다.
또한 건강관리사가 방문해 산후관리를 지원하는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지원사업도 확대해 관내 거주(주민등록) 3개월 이상 모든 가정에 소득과 관계없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8:3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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