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딩방 유료회원들을 범행 대상으로 선정, 피해 보상을 빙자해 투자 유도 -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형사기동대(총경 김기헌)는, ’22년 11월 ~ ’24. 4월, 서울·인천 일대에 콜센터를 차려놓고 리딩방 유료회원을 대상으로 “상장 예정된 코인으로 피해를 보상해 주겠다, 코인을 추가 매입하면 고수익이 보장된다”고 속여 80여명의 피해자들로부터 코인 투자금 명목으로 54억원을 편취한 신종 피싱 범죄단체를 적발, 37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15명을 구속하였다.
I. 범죄단체조직
[범죄단체조직] A등 총책 4명은 ’22년 11월부터 서울․인천 일대에 사무실을 단기 임차하고, 과거 중고차 허위매물 사기 범행을 함께 했던 공범들을 주축으로 신종 피싱 조직을 결성하였다,
[조직원 관리] A등 총책들은 조직원들이 준수해야 할 행동 지침을 정하여 극도로 보안을 유지해 왔으며 범죄 수익금을 매주 현금으로 정산(팀장 30%, 상담원 10%)하는 방식으로 조직원들을 관리하였다
※ 피싱 조직의 행동 지침 : 본인 휴대폰 소지 금지, 콜센터 주변 주차 금지, 신용카드 사용금지, 몰려다니기 금지, 튀는 행동 금지, ...(중간 생략)... 주변 사람에게 발설 금지, 사무실 위치 절대 보안유지
II. 사기 범행(범죄단체활동)
[회원 결제정보] A등 총책 4명은 텔레그램에서 알게 된 소위 ‘본사’ C로부터 리딩방 유료회원 정보(회원명, 연락처, 결제일시, 결제금액)를 제공받아 이를 조직원에게 제공하여 사기 범행에 활용토록 하였다,.
[범행 시나리오] 상담원 역할의 조직원들은 피해자 80여 명에게 SNS나 전화로 연락해 "상장이 확정된 코인으로 피해를 보상하겠다, 코인을 추가 매수하면 고수익을 얻게 해주겠다."라는 식으로 속여 투자금을 대포계좌로 송금받은 직후 연락을 두절해버리는 수법으로 범행하였으며, 이렇게 취득한 범죄수익은 54억원에 이른다,
※ 피싱 조직 범행 시나리오
① 코인 발행사 사칭(접근 멘트) : 코인 발행사 보상 직원인 것처럼 가장, 리딩방에서 피해를 본 회원들에게 “상장이 확정된 코인으로 손실을 무료 보상해 주겠다.”라며 가짜 전자지갑에 코인을 무료로 입금해 주었다
② 증권사 사칭(바람잡이 멘트) : 유명 증권사 직원인 것처럼 “무료로 보상받은 코인을 보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비싼 가격에 되사겠다.”라며 마치 당장이라도 코인을 매도하면 고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처럼 속였다
③ 코인 발행사 사칭(본격 편취 멘트) : “상장이 확정된 코인을 싼 가격에 대량으로 추가 구매하면 곧 있을 상장일에 10배 이상의 고수익을 볼 수 있다”고 속여 투자금 조로 피해금을 송금받고, 그 직후 연락을 두절하였다,
[범행 수단] 범인들은 가짜로 만든 명함(코인발행사나 증권사), 환불신청서, 전자지갑, 주주명부, 가상자산 거래소 명의의 대외비 문서 등을 보여주는 수법으로 피해자들을 속였고,피해자들과 통화할 때에는 소위 ‘영업폰’(대포폰), 조직원들끼리 연락할 때에는 소위 ‘소통폰’(대포폰)만을 별도로 사용하여 추적을 피해 왔다.
□ 피의자 현황 (총 37명)
[수법 변경] 검거된 조직원 37명 중 12명은 ’15년~’22년 인터넷에 중고차 허위 매물을 올려 구매자를 유인한 뒤 다른 차량을 강매하다가 경찰에 적발되어 공범으로 처벌받은 이력이 있는 자들로, 총책 A는 코인 판매 사기를 위해 당시 공범들을 규합하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조직원 모집방식] 이 사건 피싱 범죄단체의 조직원 전원은 2~30대로, 총책 A, B를 비롯한 중고차 사기 공범들은 "전화로 코인을 팔면 판매액의 일정액(10~30%)을 수당을 주겠다."는 조건으로 평소 알고지내던 지인들을 상담원으로 모집해 함께 범행하였다
[피해자 물색방식]총책 A는 수익금의 20%를 수당으로 제공하기로 하고 텔레그램에서 알게 된 소위 본사 C로부터 리딩방 결제회원들의 정보를 취득, 범행에 활용하였다
※ ‘본사’ C의 리딩방 유료회원 정보 취득경위는 계속 수사 중이며, 범죄수익에 대해 기소전 몰수·추징보전 절차를 진행 중임
당부사항으로 최근 리딩방 회원들에게 접근, 상장이 예정된 코인으로 피해를 보상해 주겠다고 속여 가짜코인, 소위 ‘스캠 코인’을 매수하도록 하는 유사 피싱 범죄가 성행하고 있어. 당국으로부터 정식으로 인가받은 금융회사등 적법한 경로가 아닌 ‘리딩방’과 같은 비공식적인 방식의 투자 또는 자문에 기댈 경우, 수익은 커녕 자칫 범죄조직의 범행 대상이 될 수 있음을 유념해 주실 것을 당부한다고하였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07 07: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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