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연제구 거제2동(동장 이형선)은 지역사회보장협의체(민간위원장 손영혜) 주관으로 지난 12일 지역 홀로 어르신을 대상으로 '제5회 두드림(Do Dream) 행복텃밭'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 앞서 지난 8일 연제구 일자리경제과 지원으로 목재데크형 텃밭 6개를 추가 설치했다. 그동안 1개의 텃밭으로 어르신 2명이 나누어 쓰면서 불편한 점이 많았으나 이번 추가 설치로 어르신마다 개인 텃밭이 생기게 됐다.
제비뽑기로 본인이 원하는 텃밭을 고르고 에코두레협동조합의 작물재배 교육, 무, 시금치, 봄동 배추, 적갓, 상추 등 가을, 겨울용 작물을 심는 과정에서 오랜만에 어르신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피었다.
참가자들은 한 평도 안 되는 크기의 텃밭이지만 내 텃밭에 취향대로 씨를 뿌리고 상추 모종을 심으며 뿌듯해하며 자랑스러워했다.
싹이 날 때까지 매일 물을 주러 텃밭에 들러야 하기 때문에 꾸준히 활동도 할 수 있고, 조금씩 싹이 트고 자라나는 것을 가꾸고 지켜보며 코로나19로 인한 어르신들의 우울감도 사라지고 삶의 활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참여한 한 어르신은 "내 텃밭이 생겨서 너무 좋다"며 "코로나19로 밖에 나갈 수도 없고 찾아오는 사람도 없어 많이 힘들었는데 시간 날 때마다 자주 와서 정성껏 키워서 많은 수확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거제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11월 말경 이번에 심은 무와 갓을 수확하고 배추 등을 기증받아 김장 나누기 행사도 함께할 예정이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10 07:00:00
다음기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