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은 '2021년 기장 미역 종자 채묘 행사'를 지난 20일 오전 11시 기장군 해조류육종융합연구센터(이하 '연구센터')에서 실시했다.
이날 행사는 기장 미역 완전 양식 체제(종자생산∼양식) 확립과 우량종자 생산 성공이라는 의지를 다지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코로나19 감염병 예방을 위해 연구센터와 어업인 대표들만 참석해 간소하게 진행됐다.
기장 해역은 해류와 일조량 등 미역이 자라는데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어 그 품질의 우수성을 널리 인정받고 있지만, 1990년대 이후 기후변화 등으로 인한 해상 가이식 초기 종자 붙이기 한 채묘 틀을 본 양성 하기 전에 적응 및 건강 단련을 위해 키우는 과정의 어려움으로 미역 종자 생산이 중단됐다.
현재는 본 양성 가이식 완료한 미역을 유엽(어린잎)에서 성엽(다 자란 잎)까지 양식하는 단계만 하고 있어 미역의 명품·브랜드화에 한계를 가지고 있다.
이에 연구센터는 2017년도부터 기장 미역의 우수성을 한 단계 높이기 위해 종자생산부터 본 양성까지의 기장형 완전 양식 생산체제 확립을 위한 미역 종자생산 연구를 추진해 오고 있다.
그동안 종자 실내배양 연구와 다양한 방법의 해상 가이식 연구로 본 양성에 적합한 크기의 미역 유엽(어린잎) 성장에 성공했고, 양식 어장에서 본 양성 시험연구를 추진함으로써 기장 해역에 맞는 맞춤형 해상 가이식 가능성도 확인했다.
연구센터는 지난해 미역 종자 2천400 틀을 생산해 본 양성 시험연구를 수행한 바 있으나, 올해는 어업 현장의 요구에 맞춰 10월 중순경 본 양성 연구가 가능하도록 미역 종자 1천600 틀만 채묘해 실내 엽체 고성장 유도를 통한 해상 가이식 기간 단축과 고품질 종자생산에 주력할 계획이다.
연구센터 관계자는 "어업인 수요에 부응해 기장해역에 적합한 해조류 종자생산 체제 구축으로 지역 수산인 소득 증대 및 기장 미역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5-31 07: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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