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정보신문 : [울산 동구], 마을공동체 ”도자벽화 갤러리” 조성

울산 동구가 마을공동체 사업을 통해 학교변 낡은 옹벽을 도자벽화 갤러리로 꾸며 도시미관 개선은 물론 생명 존중 메시지까지 전해 1석2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동구 학문로 일대 대송중학교 좌측 담벼락 20ｍ 구간에 도자벽화가 최근 만들어졌다.

도자벽화는 울산 동구가 올해 마을공동체 사업으로 추진한 대송동 '우리 마을 아름다운 담벼락'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것이다.

지난 8월 '생명존중 문화조성'이라는 주제로 열렸던 '동구 언택트 그림대회'에서 출품된 동구 주민 작품 130점을 모았다.

가로·세로 각 20㎝ 규모의 타일에 유약 바르기, 도자기 가마에서 굽기 과정을 거쳐 많은 정성을 들여 하나하나의 작품성을 가진 '타일 벽화'로 완성했다.

대송동 주민 10명으로 구성된 마을공동체 모임 '공동정원' 회원들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얼굴을 맞대어 사업을 추진하기 어려운 상황을 오히려 기회로 삼아 비대면으로 주민들의 재능기부를 유도했다.

또, 동구자원봉사센터 청소년 마을활동가, 반려동물전문봉사단의 지역 자원을 활용하는 등 민·관 협업을 통한 사업구축을 위해 힘썼다.

이 사업을 기획한 마을공동체 '공동정원' 조수혜 대표는 "학문로 일대 학교 관계자, 주민들의 의견을 모아 주민들이 키우는 반려동물 사진, 그림 등을 담아 갤러리 같은 벽화를 연출하고 싶었다"며 "특히 단순한 페인트칠이 아닌 유지관리가 쉬운 도자타일을 활용해 따뜻함을 더 했고, 비용효과 측면에서도 가치를 높이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정천석 구청장은 "동구 주민 130여 명이 출품한 작품으로 도자벽화를 완성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며 "올해 동구청, 주민, 유관 기관들이 협력해 동구 곳곳에서 진행된 마을공동체만들기 사업으로 마을에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주민들에게 활력을 주어 큰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한편 울산 동구는 '2020년 마을공동체 만들기' 12개 공모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으며, 11월 30일 '사업 성과보고 발표회'가 동구 사회적경제일자리센터에서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