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소방서(서장 김용진)는 7일 15시경 의창구 용지호수에서 수난사고가 발생했으나 수난인명구조장비함이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 인명피해가 없었다고 밝혔다.
용지호수 주변을 조깅하던 20대 남성이 누군가 호수에 빠져 허우적대는 것을 발견하고 119에 신고를 했다. 수보요원은 관할 구조대와 구급대를 출동시킨 뒤 신고자에게 출동대가 도착 전 수난사고 인명구조장비함을 이용하여 구조하도록 지도했다.
수난사고 인명구조장비함은 수난사고 발생 시 요구조자를 신속하게 구조하기 위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장비(구명조끼, 구명환, 구명줄)로 구성되어, 기존에 설치된 인명구조봉의 노후화 및 외부 노출에 따른 분실 등의 문제점을 보완한 것으로, 올해 제정된 소방청 훈령 「수난인명구조장비함 설치 및 관리규정」에 근거하여 용지호수공원에 시범적으로 설치된 장비이다.
신고자는 망설임 없이 구명조끼를 입고 구명환을 든 채 물에 뛰어들어 요구조자(60대 남성)를 붙잡는 데 성공했다. 곧이어 도착한 구조대와 신월119안전센터 소방대원들이 즉시 물에 뛰어들어 두 명의 시민을 구조했다.
수난 구조활동을 실시한 신월센터 민국전 소방장에 따르면 신고자는 추운 날씨 탓에 저체온증을 호소하고, 요구조자는 기력 저하를 호소하여 응급처치 후 즉시 한마음병원으로 이송조치 실시했다고 밝혔다.
소방서 관계자는 “용지호수에 설치된 수난인명구조장비함 덕분에 요구조자와 신고자 모두 안전하게 구할 수 있었다”며 “인명구조함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적재적소에 추가로 설치해 수난사고에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6-26 19:5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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