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대부분의 차량에는 블랙박스가 설치되어 교통사고 현장을 증명하는 중요한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나아가 각종 형사사건을 해결하는데도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블랙박스 설치 후, 평소 작동여부 및 점검을 하는 운전자는 얼마나 될까? 나름 생각해 본적도 있다. 예로 순찰차의 경우 매일 1회 점검을 필수로 하게 되어있다. 필자도 신고를 받고 교통사고 현장에 나가보면 차량 블랙박스를 제일 먼저 확인하는데 막상 영상을 재생해 보면 과거 영상만 있거나, 영상 및 녹화 모두 작동되지 않거나, 또는 녹화는 되나 날짜나 시간이 전혀 안 맞는 경우가 허다했다.
대부분 운전자들은 ‘녹화는 알아서 잘되고 있겠지’라는 생각으로 블랙박스에 별 관심없이 차량을 운행하고 있다.
교통사고를 처리했던 필자는 블랙박스의 효용성을 몸소 느끼고 있다.
신고위반 관련해서 블랙박스가 귀중한 증거자료로 운전자들의 서로 상반된 주장을 판명해 주었던 일, 주차된 차량을 충격하고 도주한 차량을 찾는데 결정적인 단서가 되었던 일, 그 외에도 나열할 수 없을 만큼 상당히 많은 일들을 해결해 주었다.
대부분 운전자들은 블랙박스로 잘잘못을 가릴수 있는 충분한 상황에서 관리 소홀로 인하여 입증하지 못하고, 사고가 난후에야 블랙박스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어 안타깝다.
그리고 블랙박스에 주로 쓰는 SD메모리카드는 1개월에 2회 정도 정기적으로 포맷을 해주고 이상이 있으면 교체하는 편이 좋고, 주기적으로 영상이 잘 녹화되는지 체크도 빠뜨리지 않아야 한다, 블랙박스 관리에 자신이 없는 운전자들은 구입처를 방문하여 차량에 설치된 블랙박스에 대해서 사용방법 등을 명확히 터득하여 피해보는 일이 없기를 당부드린다.
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07:05:00
다음기사 : 
